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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조사 통보를 받고 나서 '이미 한 번 처벌받은 기록이 있는데 이번엔 어떻게 되는 거냐'는 물음을 안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건 자체의 사실관계도 다투어야 하는데, 전과 기록이 또 다른 변수로 얹혀 있다는 사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죠.
강제추행재범은 단순히 '두 번째 사건'이 아닙니다. 형량 산정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부수처분의 범위도 넓어지는 데다, 수사 단계에서 수사기관의 시각도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초범과 동일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다가는 놓치는 쟁점이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제추행재범 사건에서 법원이 가중을 결정하는 기준, 재범 인정이 신상정보 등록이나 취업제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그리고 선고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세 가지 방어 포인트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강제추행에 적용되는 주요 법률은 형법 제298조(강제추행)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입니다. 두 법률 모두 동종 전과자에 대한 별도 가중 규정 또는 양형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형법상 강제추행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인데, 재범의 경우 법원 양형위원회 기준에 따라 가중 영역이 적용되어 실질 선고 범위가 크게 올라갑니다.
나아가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장애인인 경우, 또는 친족 관계인 경우에는 성폭력처벌법상 별도 가중 조항이 중첩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성폭력처벌법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범 가중에서 핵심이 되는 쟁점 중 하나는 '어느 범위까지를 동종 전과로 볼 것인가'입니다.
법원은 전과의 종류, 집행 종료 시점, 집행유예 기간 경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된 이후 수년이 지난 전과라도 양형 판단 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형식적으로 전과 기록이 있더라도 범행 유형이 현저히 다르거나 기록상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방어 주장의 여지가 생깁니다. 이 지점은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야 비로소 확인됩니다.
재범의 경우 집행유예 선고 가능성이 초범보다 현저히 낮아집니다.
형법 제62조는 집행유예 결격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집행이 종료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을 열거하고 있어, 전과 기록의 시점과 형종에 따라 집행유예 선고 자체가 법률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범 사건에서는 공소사실의 범위 축소, 혐의 일부 다툼, 양형 참작 사유 발굴이 더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 의무가 부과됩니다. 등록 기간은 범죄의 종류와 선고 형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과가 있는 경우 초범 대비 등록 기간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등록 의무가 부과되면 매년 사진·주소·직장 정보를 경찰에 제출해야 하고, 변경 사항이 생기면 2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위반 시 별도 처벌 조항이 있으므로 등록 기간 동안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은 성범죄 유죄 판결 확정 시 일정 기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합니다. 재범 이력이 인정되면 취업제한 기간이 늘어날 수 있고, 제한 대상 직종도 교육·의료·복지·체육 등 광범위합니다.
아래 표는 주요 부수처분의 개요입니다. 구체적 기간은 법원이 판결로 결정하므로 개별 사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부수처분 종류 | 주요 내용 | 재범 시 영향 |
|---|---|---|
| 신상정보 등록 | 연 1회 정보 제출 의무 | 등록 기간 연장 가능 |
| 취업제한 |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제한 | 제한 기간 가중 가능 |
| 성충동 약물치료 | 검사 청구 시 법원 결정 | 재범 이력이 청구 요건 충족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음 |
| 보호관찰 | 집행유예 또는 가석방 시 부과 | 준수사항 위반 시 유예 취소 위험 |
부수처분은 주형과 별도로 결정되지만, 비례 원칙 위반이나 개별 요건 불충족을 이유로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취업제한의 경우 2016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법원이 개별 사안의 재범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판단하도록 요건이 정비되었습니다.
따라서 주형 선고 결과만큼이나 부수처분 감축 주장을 별도로 설계하는 것이 실질적 생활 영향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재범 전력이 부수처분 청구의 근거로 사용되는 방식과 그에 대한 반박 논리는 사건 초기 단계부터 검토해 두어야 합니다. 이 시점에 전문가 검토를 거치면 이후 선택지가 훨씬 넓어집니다.
선고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 태양입니다. 검사가 구성한 공소사실의 범위가 넓을수록 가중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증거 구조도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디지털 증거(CCTV·통화 기록·메시지)가 존재한다면 해당 증거가 실제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지, 수집 절차에 하자는 없는지를 검토합니다.
수사 단계에서 본인이 이미 한 진술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한 번 내뱉은 진술은 수사기록에 그대로 남고, 이후 재판에서 탄핵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범 가중이 적용되려면 전과 기록이 법률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전과 기록의 범행 유형·집행 완료 시점·사면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가중 적용을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과 기록이 오래되었거나, 이종 범죄로 평가될 여지가 있거나, 사면·복권 등 기록 정리 이력이 있다면 이를 방어 주장의 근거로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실형과 집행유예, 또는 형량의 높고 낮음을 가르는 것은 양형 참작 사유의 유무와 입증 정도입니다.
재범 전력으로 인해 감경 출발점이 낮아진 상황에서, 그나마 법원이 인정할 수 있는 참작 사유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피해 회복 노력, 반성의 진정성,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이력, 사회적 유대관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모든 자료는 선고 기일이 임박해서 준비하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기소 이후 재판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두어야 실제 재판에서 유효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방어의 핵심은 '사실관계 다툼'과 '양형 설계'를 동시에, 그리고 조기에 시작하는 데 있습니다.
강제추행재범 사건은 초범보다 출발점이 불리하지만, 그렇다고 방어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재범 가중 요건을 정확히 다투고, 부수처분의 감축 가능성을 검토하며, 양형 참작 자료를 조기에 준비하는 세 가지가 맞물려야 비로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 내뱉은 진술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 수사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후 선택지를 넓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전과 기록이 있는 상황에서 다시 사건을 마주한 분이라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성범죄 재범 대응 경험이 있는 변호사와 먼저 기록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기필코 답을 찾아내겠습니다.
집행유예 기간 중 새로운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기존 집행유예가 취소될 수 있고(형법 제63조), 새 사건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선고가 법률상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새 사건의 혐의 범위, 전 사건의 형종, 집행 완료 여부 등 여러 변수가 맞물리므로 개별 기록을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피해자와의 합의 또는 피해 회복 노력은 양형 기준상 주요 감경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재범 전력이 있는 경우 합의만으로 실형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합의의 진정성·방법·시점도 함께 평가됩니다. 합의 접근 방식 자체도 법률 검토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칙적으로 강제추행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신상정보 등록이 부과됩니다. 다만 공소사실 일부가 무죄로 인정되거나, 적용 법조가 달라지는 경우 등에서 등록 여부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등록 자체의 감축보다는 재판 결과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되므로, 본형 다툼에 집중하는 것이 실질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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